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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성군의회 지무진 의장이 경상북도 시군의회의장협의회 신임 회장으로 선출됐다. 2026년 7월 24일 청송군 유교문화전시체험관에서 열린 제346차 정기총회(월례회)에서 22개 시·군의회 의장들의 투표 결과 전체 22표 중 15표를 얻어 당선된 것이다. 의성군의회 의장이 이 자리를 맡은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제10대 지방의회 전반기(2026년 7월~현재) 동안 경북 기초의회를 대표하게 됐다.![]()
지무진 의장은 1964년 경상북도 의성군 단촌면에서 태어났다. 단촌초등학교, 의성중학교, 안동경안고등학교를 거쳐 동아대학교 경영대학 무역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2026년에는 경북대학교 정책대학원에서 도시 및 지역개발을 전공해 석사학위를 받았다. 종로영수학원 원장, 의성군민신문 대표이사 등을 역임, 지역활동을 해왔다. 2018년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의성군의회 가선거구(의성·점곡·옥산)에 출마해 초선으로 당선됐다. 2020년 총선을 앞두고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으로 당적을 옮긴 뒤, 2022년 제8회 지방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했다. 제8대 의회에서는 통합신공항이전 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하며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유치와 지역 발전에 힘을 쏟았다. 제9대 의회에서는 부의장을 지냈고, 2026년 7월 초 제10대 전반기 의장으로 선출돼 의성군의회를 이끌게 됐다.
경북시군의회의장협의회는 도내 22개 시·군의회 의장으로 구성된 협의체다. 지방의회가 공통으로 겪는 인구감소·지방소멸, 열악한 지방재정, 농촌 생활 기반 축소 등 개별 시·군만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현안을 공동 의제로 모아 중앙정부와 경상북도에 건의하고, 시·군의회 간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역할을 한다. 전국적으로는 대한민국시군자치구의회의장협의회를 통해 지방 4대 협의체(시도지사협의회, 시도의회의장협의회, 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시군자치구의회의장협의회)의 일원으로 활동한다. 대통령 초청 청와대(대통령실) 영빈관 오찬 간담회, 지방시대 선포식, 국정 설명회, 행정안전부 장관·국회의장과의 정기 면담 등에 참석해 기초의원들을 “민생 최일선의 국정운영 동반자”로 격려받으며 지역 민심과 애로사항을 직접 전달하는 창구 기능을 한다. 지방의회법 제정, 지방의원 의정활동비 현실화, 지방소멸 대응 기금 확대 등 굵직한 정책 건의안을 상시 반영하는 역할도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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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 의장은 선출 직후 “경북 22개 시·군의회를 대표하는 자리를 맡게 돼 어깨가 무겁다”며 “인구 감소와 지방소멸은 의성뿐 아니라 경북 대부분의 시·군이 함께 마주한 공동 과제”라고 밝혔다. 이어 “각 시·군의회가 힘을 모아 실질적인 지방자치 강화 방안을 찾고, 지역의 목소리가 중앙정부와 경북도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의성군의회 관계자는 “특정 지역의 영향력이 커졌다는 의미보다 22개 의회에 흩어진 요구를 공동 의제로 전환할 조정 창구를 확보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지역별 인구와 산업 구조, 재정 여건이 다른 만큼 공통분모를 찾아 실현 가능한 건의안으로 만드는 과정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번 선출은 의성군의 독특한 기록과도 맞물린다. 김주수 전 의성군수는 3선 군수 시절 민선 8기 후반기(2024년 7월~2026년 6월) 경북시장군수협의회장으로 추대돼 대한민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공동회장단(경북 대표)으로 활동했다. 그 이전에 전국농어촌지역군수협의회 제5대 회장(2022년 7월)을 맡아 지방소멸 대응기금 확대 등을 주도한 바 있다. 기초단체장 협의회 경북 대표에 이어 기초의회 협의회 경북 회장을 의성 출신이 연이어 맡게 된 것이다. 자치단체장과 의회 의장이 모두 경북 시·군을 대표하는 협의회장직을 이어받은 사례로, 군 단위 농촌 지역인 의성이 경북 지방자치 행정의 중심축으로 부상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 의장은 의성군의회 의장으로서도 “군민이 체감하지 못하는 정책은 의미가 없다”며 성과 중심 의회를 강조해왔다. 인구 감소와 지방소멸 대응을 최우선 과제로 꼽고, 청년 정착 기반 마련, 통합신공항·항공물류단지 추진 점검, 산불 피해 복구와 주민 일상 회복, 현장 소통 강화, 예산 검증 내실화 등을 강조했다. “회의하는 의회가 아니라 결과를 만드는 의회”가 되겠다는 철학을 밝히며, 견제와 협력의 균형 있는 협치를 통해 군민의 삶이 실제로 바뀌는 의정활동을 펼치겠다고 했다.
경북시군의회의장협의회 제10대 전반기 부회장단에는 김철수 포항시의회 의장, 강승수 구미시의회 의장, 심상휴 청송군의회 의장이 선출됐다. 새 회장단이 첫 공동 안건으로 어떤 현안을 채택하고 중앙정부와 경북도에 얼마나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하느냐가 협의회 활동의 실효성을 가를 전망이다. 지방소멸 위기 지수가 높은 경북에서 군 단위 농촌 출신 의장이 도내 기초의회를 대표하게 된 만큼, 현장의 절박한 목소리를 정책으로 전환하는 실질적 역할이 기대된다. 지무진 회장의 향후 행보가 경북 지방자치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