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 말 충절을 지킨 선비 징사(徵士) 오국화(吳國華)의 삶과 사상을 조명한 『고려 충절의 선비 징사 오국화』가 도서출판 조은에서 발간됐다. 해주오씨 대종회 명예회장이자 명지대학교 미래융합대학 오영택 교수가 편저한 이 책은 의성에 남아 있는 역사·문화유적과 관련 문헌을 바탕으로 오국화의 충절과 선비정신을 재조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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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국화는 고려 공양왕 때 경상도 안렴사(按廉使)로 활동하던 중 스승 포은 정몽주의 순절 소식을 듣고 사흘간 통곡한 뒤 관인을 묻고 의성 단촌면 어봉산(漁鳳山)에 은거한 인물로 전해진다. 조선 건국 이후에도 고려에 대한 절의를 지켰으며, 세속의 명리를 멀리하고 귀를 씻었다는 ‘세이천(洗耳川)’ 이야기는 오늘날까지 의성에 전해지는 충절의 일화다.
책에는 의성읍 업리 우곡서원(愚谷書院)과 숭절사(崇節祠), 단촌면 세촌리, 세천정(洗川亭)과 세이천을 비롯해 유허비·신도비·금운정(錦雲亭)·묘소 등 오국화와 관련된 유적과 문헌 기록이 담겼다. 『금산실기』와 『숭양서원지』 등 관련 자료를 바탕으로 인물의 행적과 지역 유적의 역사적 의미를 조명했다.
책은 오국화의 삶을 통해 스승에 대한 의리와 신념을 지키려 했던 선비정신을 조명하고, 시대가 달라져도 소중한 가치로 남는 신의와 책임, 원칙의 의미를 되새긴다. 특히 의성에 남아 있는 관련 유적을 함께 살펴봄으로써 지역의 역사와 문화유산을 새롭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편저자 오영택 교수는 이번 책을 통해 의성의 역사 속에 깃든 충절과 선비정신을 널리 알리고,
관련 문화유산이 다음 세대에 전해지기를 바라는 뜻을 담았다. 오국화의 행적이 의성 군민에게는 향토 역사에 대한 자긍심을 높이고, 미래 세대에는 올곧은 삶의 가치와 선비정신을 되새기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도서명: 『고려 충절의 선비 징사 오국화』편저자: 오영택발행처: 도서출판 조은발간일: 2026년 9월 2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