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무인항공 센터에서 날아 오르다
경북무인항공센터에는 4명의 교관이 있다. 김반석 대표와 센터장 겸 드론학과 정호윤 교수, 박주일 교관과 남경률 교관이 그들이다. 남경률 교관은 29세의 대구출신의 청년으로 작년 의성으로 전입했다. 오직 ‘드론의 꿈’을 찾아 의성에 왔다. 대구 수성구에서 초중고를 졸업하고 여느 도시 청년처럼 그럭저럭 별 꿈없이 살아왔다. 그러다 2014년 취미생활로 즐기던 드론을 접하고 본격적으로 드론의 꿈을 향해 날아오르기 시작했다.
그렇다고 드론에 대한 특별한 애정없이 택한 길은 아니었다. 파일럿이 꿈이었던 그는 매호초등학교 시절 대구광역시가 주최한 고무동력기대회에 출전해 호성적을 거뒀고, 2014년부터 2017년 까지는 드론교육협회에 취업하는 등 항상 드론의 끈을 놓지 않았다. 그러다 2021년 운명같은 김반석 대표를 만나 드론을 향한 꿈을 재점화하게 됐다. 남경률 교관은 늦게나마 경운대 무인기공학과 2학년에 재학 중일 만큼 드론에 진심이다. 길을 찾아 도전하는 힘은 시간의 지배를 받지 않는다.
![]()
꿈 은 이루어진다
현재는 의성군 농업기술센터에서 드론교육을 맡아 농업용 드론 자격증 취득에 힘쓰고 있다. 농업용 드론은 이미 상당히 실용화되고 있으며 젊은 농업인 사이에 농기계로 인식될 만큼 필수적이다. 실제로 시비와 방제에 있어 드론의 활용은 노동력과 인건비 절감에 일익하고 있다. 2023년 9월 의성군은 ‘의성군 미래 모빌리티 추진 협의체’를 출범 경운대와 함께 드론 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23년 8월에는 가음면에 드론 축구장을 개소하고 최태림 도의원 등이 경북도에서 드론협의회 회장을 맡아 의성 드론산업에 일조하고 있다. 남경률 교관의 입장에선 당연히 호재이다. 특히 그가 꿈꾸는 ‘한국 드론 실기시험위원’이 되기 위해서 다양한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기회로 작용하는 셈이다. ‘한국 드론 실기시험위원’은 국내에서 현재 130여 명만 가진 드론 조종장인급 인물들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선 ‘실무 조종자’가 되어야 하는데 그 자격증을 소지한 사람은 의성군에서 김반석 경북무인항공 대표가 유일하다. 취재도중 남경률 교관은 실무 조종자 시험에 불합격했다. 이번 응시자 50명 중 단 1인이 합격했다고 한다. 그만큼 그의 꿈은 이루기 어렵다. 그러나 그 꿈은 이루어진다. 그 꿈을 쫒는 사람에게는 더 이상 꿈이 아니기 때문이다. ![]()
2030년 의성신공항과 함께 다시 날아오르길
남경률 교관은 조용하고 묵직한 성품이다. 별로 말을 하지 않으며 시범이나 행동으로 보여주는 편이다. 여러 교육자 들에게 드론비행에 관한 한 솔루션을 쉽게 보여준다. 경운대 교수로 있는 직장 상사 정호윤 센터장의 사사도 많이 받고 있다. 경북무인항공 센터는 의성군 드론산업발전에 초석의 공헌을 하는 회사다. 정호윤 센터장은 10월 가음드론축구장 나르샤텍과 MOU를 맺고 사업다각화를 시도하고 있다. 이런 환경은 남경률 교관에게 큰 힘이 된다.
2030년 버티포트라는 드론 터미널이 조성되고 사람을 실어 나르는 드론택시가 의성군의 하늘을 나르는 장면이 연출된다면 남경률 교관은 그중에 반드시 있을 인물이다. 어릴 적 파일럿의 꿈을 가진 한 어린이가 또 다른 소년의 꿈이 되듯이 꿈은 인생에 있어 행복과 희망을 주는 판도라의 상자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