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평면 기도 1리 경로당
1914년 행정 구역 통폐합에 따라 기곡과 가도의 이름을 따서 기도동이라 했다. 가도는 약 400년 전 오씨라는 선비가 이 마을을 개척하였는데 지형이 닭 머리 같다고 계두실[鷄頭谷]이라고 했으나 변음되어 가도실이라고 불리게 되었다. 기곡은 치실이라고도 하는데, 치실은 약 500년 전에 의령 옥씨가 개설하면서 마을의 모양이 키[箕]처럼 생겼다고 하여 키실이라고 부르다가, 방언에 따라 치실이라고 했다. 전설에 따르면, ‘키’의 밑이 뚫어지면 못산다 하여 샘을 파지 않았다고 한다. 한편 기도 1리에는 양지와 음지란 이름의 자연 마을이 있는데, 양지는 양지쪽에 자리 잡은 마을이라 하여, 음지는 음지쪽에 자리 잡은 마을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기도 2리에는 곰나물골과 딱밭골이라는 자연 마을이 있다. 곰나무골은 고염나무가 많아서, 딱밭골은 옛날부터 한지 만드는 닥나무가 많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안평 기도1리 경로당은 10원짜리 화투로 화기애애한 청년부(?) 할머니들과 TV와 휴식으로 건강한 장년부 할머니들이 삼삼오오 따뜻한 분위기로 겨울을 나고 있었다. 누군가 방문하면 연신 질문이 이어지고 금방 정체가 탄로(?)난다. 여느 경로당처럼 똑소리 할머니가 반드시 존재하기 때문이다. 신문에 난다고 말씀드리니 익숙한 포즈로 응해 주셨다.
안평면 박곡2리 경로당
1914년 행정 구역 통폐합에 따라 시동과 안동군 일직면의 박실을 병합하여 박곡동이라 했다. 박곡 2리는 김병주 면장이 시장을 개설하여 장터라 칭하였다가 박곡으로 개칭했다고 한다. 지금은 거의 흔적만 남은 안평장터 지근에 박곡 2리 경로당이 있다. 오후 서너 시가 되면 주변 할머니들이 전동차나 수레를 밀고 경로당으로 모인다. 시간이 다소 일러 아직 할머니들이 많이 모이시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