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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의회

“선수 교체” 김재원 VS “할 일 많다” 이철우

하태진 기자 입력 2026.03.24 11:26 수정 2026.03.24 11:26

길어진 경선 일자, 낙선후보지지 등 변수
4월 최종경선두고 매스컴 등 도민관심

김재원 최고위원이 예비후보 경선을 통과하면서 이철우 현 지사와 1대1 구도가 형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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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6명이 도전한 경북도지사는 이철우 현 지사가 줄곧 여론조사에서 앞서왔지만, 1대 1 구도의 여론조사는 아직 결과가 나오고 있지 않다. 1대1 구도는 1대 다자간 구도와 달리 여러 변수가 생긴다.
특히 이번 예비경선 탈락자들은 20일 예비경선 결과 발표 직후 일제히 경선 결과를 수용하는 입장문을 냈고, 일부는 "경북 변화와 쇄신"을 강조하며 김재원 후보를 지지하거나 전폭 지지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최경환·이강덕 등 중량급 인사들은 예비경선 기간 내내 현역 장기 집권 피로감과 '선수 교체' 필요성을 강하게 주장해왔기 때문에, 반(反)이철우 전선으로 결집할 가능성도 상당하다.
최종경선 시간도 길어졌다. 3월 말경 예정됐던 최종후보 경선이 4월 중순으로 일정이 연기됐다. 예비경선 후보들이 일제히 짧은 본 경선 일정에 반발했기 때문이다. 이정현 국민의힘 공관위원장은 이를 받아들여 4월 중순으로 최종경선을 미뤘다. 최종경선 일정 연장도 이철우 지사보다 김재원 최고위원에 유리하다. 토론회나 여론조사의 개입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당원이 70%를 차지한 예비경선에 비해 당원 50%, 일반여론 50%를 반영하는 최종경선은 현재로선 여전히 이 지사의 우세가 점쳐진다. 예비경선 결과 김재원 최고위원이 최종후보 경선자로 결정됨에 따라 낙선한 예비경선 후보자들이 표명한 ‘김재원지지’를 구체화한다면 8년 현역 우세의 아성에 비현역들이 뭉쳐 도전하는 형세가 되어 결코 만만한 형국이 아니다.
두 후보의 공약도 차이점이 많아 토론과 쟁점이 될 확률이 높다.
이 도지사는 19일 경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북을 더 크게 도약시키고 대한민국에 지방시대를 활짝 열겠다"며 3선 도전을 공식 선언했다.
그는 통합 신공항과 영일만항 중심으로 한 글로벌 물류체계 구축, 대구·경북을 하나의 경제권으로 연결하는 광역교통망 확충, 경북 투자청 설립과 100조원 투자유치, AI를 중심으로 반도체·이차전지·바이오·원자력 등 첨단산업 재설계, 북부권까지 첨단산업 기반을 확장하는 균형발전 전략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김 최고위원은 ‘성장과 기회의 땅 경북’이란 슬로건 아래 변화·쇄신을 강조하며 ‘혁신적 신제도 + 지역 초특화로 차별화‘했다. 사실상 유보된 대구경북 행정통합에서 점진적 통합론으로 차이를 보이고,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문제에서도 광주공항의 예처럼 적극적으로 국비 지원을 받아 건설하는 현실적 대안을 제시, 이 지사와 차이를 보였다.
그가 발표한 7대공약은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국비 투입 조기 완공 + 도지사 직속 산업유치 TF 신설, 포항 영일만항 북극항로 국가 거점 육성, 포항 수소에너지 수도로 조성, 구미 AI 기반 제조업 허브로 육성, 안동 바이오·백신 클러스터 중심 도시로, 경산 미래산업 혁신 메가밸리로 발전시킨다는 내용이다. 특히 전국 최초 '경북형 청년인재뱅크' 구축은 상당히 혁신적 공약으로 평가받는다. 두 경선후보의 공약을 압축해 보면 이철우 지사의 ‘연속과 규모’ vs 김재원의 ‘혁신과 특화’라는 뚜렷한 대조를 보인다.



대구시장과 경북도지사는 보수의 심장이라는 수식어와 함께 당선되면 3선 역임이라는 오랜 프레임에 갇혀있는 자리다. 오는 4월 그 관행을 깨고 김재원 최고위원이 경북도지사 자리에 성공한다면 수십 년 이어온 보수의 공식이 깨어지는 사례를 갖게 된다. ‘선수교체’를 원하는 김재원과 ‘아직 할 일이 많다’는 이철우의 1대1 경선을 앞두고 경북도지사 국민의힘 후보 최종경선이 매스컴과 세간의 주목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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