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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고해 보이던 최유철 예비후보의 아성에 균열이 가기 시작했다. 무서운 기세로 치고 올라온 이충원 예비후보가 단 1.8%p 차이로 선두를 압박하며 의성군수 선거판을 '살얼음의 접전'으로 몰아넣고 있다.”
지난해부터 각 여론조사에서 최대 20% 차이의 단독 1강 체제를 보이던 최유철 전 의장의 지지도가 최근 2주 전부터 흔들리고 있다. 최 전 의장은 26.5%의 지지도로 여전히 선두를 차지하고 있지만 ‘흔들린다’기 보다 타 후보들의 약진이 빛을 발하면서, 의성군수 여론 동향이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이충원 도의원이 바짝 추격하는 양상을 띠면서 1강 3약 체제가 2강 2중 체제로 뚜렷이 변하고 있는 모습이다.
3월 21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주)에브리리서치에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민의힘 의성군수 후보 지지도에서 최유철 예비후보가 26.5%, 이충원 예비후보가 24.7%를 기록했다. 두 후보 간 격차는 단 1.8%p로,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4.0%p를 감안하면 그야말로 초박빙의 접전 양상이다. 그 뒤를 이어 장근호 후보(19.9%)가 20%선 턱밑까지 추격하며 선두권을 압박하고 있으며, 이영훈 후보(15.7%)도 두 자릿수 지지율을 기록하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이충원 후보(25.4%)가 최유철(25.1%)에게 미세한 우위도 보였다.
최유철 예비후보의 탄탄했던 지지도가 균열이 가기 시작하면서 이충원 예비후보와는 ‘박빙의 접전’을, 장근호 이영훈 예비후보와는 ‘가시권 추격의 발판’으로 작동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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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붙은 의성군수 경선가도
“국민의힘 경선 ‘칼바람’ 예고… 이충원vs최유철, 오차범위 내 ‘사생결단’ 혈투”
이번 조사에서 이충원 예비후보(이하 이충원 후보)는 24.7%의 지지율을 기록하며 1위 최유철 예비후보(이하 최유철 후보)의 26.5%를 1.8%p 차이로 턱밑까지 추격했다. 이는 오차범위(±4.0%p)를 한참 하회하는 수치로, 사실상 통계학적으로는 순위 의미가 없는 ‘백중세’다.국민의힘 지지층에서의 여론 조사결과는 이충원 후보(25.4%)가 최유철 후보(25.1%)를 미세하게 0.3% 차로 앞서기도 했다.
이 후보의 이 같은 저력은 지역별 지지세에서 명확히 드러난다. 이 후보는 라선거구(구천면, 비안면, 안계면)에서 타 후보들을 오차범위 밖으로 밀어내며 압도적 우세를 점했다.
세대를 아우르는 확장성… ‘허리층’ 중심 파고든 이충원
이충원 후보의 또 다른 강점은 특정 세대에 국한되지 않는 ‘전 세대적 확장성’이다. 연령별 조사 결과를 뜯어보면 이 후보의 전략적 위치가 더욱 돋보인다.
이 후보는 18세 이상 20대부터 40대, 50대, 60대에 이르기까지 거의 모든 연령층에서 최유철 후보와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고 있다. 30대에서 최 후보가 우세하고 70대 이상에서 4파전 양상이 벌어지는 가운데, 사회의 중추인 40~60대와 미래 세대인 20대에서 이 후보가 선전하고 있다는 점은 본선 경쟁력 측면에서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는 대목이다.
특히 보수 성향이 강한 60대와 실용적 투표 성향을 보이는 4050 세대에서 이충원 후보가 최유철 후보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는 점은, 향후 국민의힘 경선 시 ‘당심’과 ‘민심’ 모두를 잡을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충원의 무서운 폭주, 최유철 ‘사수냐 함락이냐’
이런 양상을 띤 것은 최근의 일이다. 지난해부터 올해 2월까지 이충원이 20% 이하에서 머무는 동안 최유철 후보의 고공 지지율이 지속돼 왔다.
이전의 여론조사에서는 최유철 후보가 항상 오차 범위 밖에서 단독선두를 지켜왔다. 작년 말에서 1월까지 최유철 후보는 30%를 상회하는 지지율로 차위와 15% 이상의 격차를 두어 우세론이란 말까지 나왔다. 당시 이충원 후보는 약 13%의 지지율로 뒤처져 있었다. (모노리서치, 표본오차 95% 신뢰수준 ±4.4%)
그런 상황에서 ㈜비전코리아 솔루션즈가 실시한 지난 3월 6일 의성군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502명을 대상으로 한 결과 ‘의성군 발전에 가장 적합한 후보’를 묻는 질문에 최유철 후보가 29.8% 이충원 후보가 23.5%로 뒤를 이으며, 선두와 6.3%포인트 차이를 보였다. 이충원 후보가 단독 2위로 급부상하며 오차범위 안으로 처음 진입한 여론조사 결과다.(표본오차 95% 신뢰수준 ±4.4%)
이번 3월 21일 실시된 여론조사 결과는 이충원 후보가 더욱 진일보해 선두 탈환을 노리는 형세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통례에서 1.8% 차이는 언제든 바뀔 수 있는 순위로 본다. 불과 한 달여 만에 지지율이 2배 가량 폭등한 이충원 후보, 그리고 장근호, 이영훈 후보의 중위권 추격전으로 최유철 후보의 지지율 장벽이 점차 무너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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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과 추이
정치 전문가들은 현재 이충원 후보의 역전 확률을 매우 높게 점치고 있다. AI를 통해 추이를 분석해 본 결과 일반적으로 선거 60~70일 전, 추격자가 한 자릿수 격차 내로 진입하고 그 추이가 ‘우상향’일 경우, 2주 이내에 지지율이 뒤집히는 ‘골든크로스’ 발생 확률은 통계적으로 80% 이상에 달한다고 한다. 특히 선두 주자가 지지율 정체기(박스권)에 갇힌 사이, 이 후보처럼 특정 지역(라선거구)을 완벽히 장악하며 치고 올라오는 경우 '컨벤션 효과'가 극대화된다고 한다. 1.8%p라는 미세한 차이는 투표 참여 의지가 강한 '적극 투표층' 내에서는 이미 역전되었을 가능성까지 시사한다. 이충원 후보의 골든크로스가 유력시되는 이유는 ‘지리적·세대적 확장성’에 있다. 이 후보는 안계·비안·구천 등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여론조사에서 확인됐다. 정치권에서는 이를 ‘확실한 교두보’라 부른다. 한 지역에서의 압승 기세는 인접 지역인 가·나·다 선거구의 부동층에게 ‘밴드왜건(우세자 편승) 효과’를 유발하기 때문이다.
결국, 6.3 지방선거 의성군수 경선의 향방은 누가 먼저 1위 고지를 점령하느냐가 아니라, 무섭게 치고 올라오는 이충원의 ‘상승 기류’를 최유철 후보가 어떻게 방어하느냐는 사수 작전으로 변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