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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의회

K- 푸드 즉석밥 수출 폭증 주 원료는 미국산 쌀

하태진 기자 입력 2025.10.19 11:47 수정 2025.10.19 11:47

임미애의원 “K- 푸드 수출에 국내산 농산물 사용하기 위해
쌀 등 품목별 수출전문단지 육성 필요 ”

최근 K- 푸드의 인기에 힘입어 가공용 쌀로 제작한 즉석밥 수출실적도 수직상승하고 있다 . 하지만 미국에 수출하는 즉석밥 국내산이 아닌 미국산 쌀로 생산하고 있다 . 임미애의원 ( 비례대표 ,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 에게 제출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자료에 따르면 수출가공식품 국산 농수축산물 사용 비중은 2023 년 기준 31.9% 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2015 년부터 2024 년까지 즉석밥 수출실적은 중량 기준으로 연평균 34.2%, 금액 기준으로는 33.4% 씩 증가했다. 지난 10년 동안 규모는 2,100 톤에서 2만 9,600 톤으로 무려 1309.5% 증가했고 수출금액은 640 만 달러에서 8,540 만 달러로 1234.4% 증가했다 . 최근에는 현지 소비자의 입맛에 맞춘 '멀티그레인' 제품 등이 출시되며 미국 시장에서의 판매가 더욱 확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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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석밥 수출은 미국 시장에 대한 의존도가 절대적이다 . 2024 년 기준으로 미국은 전체 수출 중량의 80.4%, 수출 금액의 76.9% 를 차지할 정도로 미국의 수출비중이 압도적으로 높다 . 임미애 의원실 조사에 따르면 해외 수출실적 1,2 위를 다투는 대기업의 수출용 석밥은 국내산쌀을 사용하지 않고 미국의 캘리포니아산 중립종인 칼로스 쌀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이들 식품기업들은 주로 TRO( 저율관세할당물량 ) 수입쌀을 통해 미국 쌀을 구입한다 .
업계에 따르면 , 미국 수출용 즉석밥에 국산 쌀을 사용하기 어려운 이유는 양국의 농약잔류기준 제도가 서로 다르기 때문이다 . 국내에서는 사용이 허용된 농약 성분이 미국 기준으로는 ' 불검출 ' 되어야 하는 등 국내산 쌀이 미국 농약 잔류허용 기준을 맞추기 어려운 현실적 제약이 있다 . 국내 쌀에 잔류 기준이 설정된 농약 175 개 중에 미국에서 불검출 기준을 적용하는 농약은 총 107개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9 월 16 일 'K- 푸드 식품영토 확장 ' 을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했는데 , 정작 행사장에 마련된 전시 부스에는 미국산 쌀로 만든 즉석밥이 버젓이 전시된 사실이 드러났다 . K- 푸드의 성과를 홍보하면서 정작 국산 농산물은 외면한 모순적인 행태라는 비판이 나왔다 .
임미애의원은 “ 미국수출용 쌀 전문단지를 조성해서 미국의 농약관리에 부합한 재배방식으로 관리하고 물류유통단계도 감축하여 가격경쟁력 확보를 통해 국내쌀이 미국수출용 즉석밥에 사용하도록 해야 한다 ” 고 지적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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